설사병에 좋은 가죽나무의 효능

봄의 별미인 가죽나무는 기름에 튀겨서 먹곤합니다.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가죽나의 독특한 맛 때문에 즐기기는 하지만 요즘의 인스턴트 식품이 익숙한 사람들은 사실 이 맛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옛날에는 이 나무를 전혀 쓸모가 없는 나무로 생각을 하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개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방랑시인이었던 김삿갓, 금강산의 어느 노스님 간에 시를 짓는 시합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 속에 가죽나무가 등장합니다. 이때에는 '가짜 죽나무'라고 하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생김새가 마치 옻나무와 비슷하여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성장속도 또한 매우 빠르고 대기오염이나 병충해와 같은 것에도 저항력이 강해서 가로수, 조경수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질이 서늘하면서 맛은 매우 쓰고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음식으로 먹을 경우에는 봄에 여린잎을 따다가 살짝 데친후에 쌈을 싸서 먹기도 하는데 삶은 잎은 고추장을 발라서 말린후에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가죽나무는 이질이나 치질, 피가 나오는 설사병이 있을때 사용되고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평소에 묽은 대변을 보고 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무척 효과가 좋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을때 소량씩 쓰면 좋습니다.


또한 젖먹이 어린애들의 경우에 묽은 대변을 치료할때도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한방에서는 약으로 사용할때는 뿌리를 캐고 껍질을 긁어내고 나서 응달에서 말려서 사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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