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별미인 가죽나무는 기름에 튀겨서 먹곤합니다.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가죽나의 독특한 맛 때문에 즐기기는 하지만 요즘의 인스턴트 식품이 익숙한 사람들은 사실 이 맛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옛날에는 이 나무를 전혀 쓸모가 없는 나무로 생각을 하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개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방랑시인이었던 김삿갓, 금강산의 어느 노스님 간에 시를 짓는 시합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 속에 가죽나무가 등장합니다. 이때에는 '가짜 죽나무'라고 하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생김새가 마치 옻나무와 비슷하여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성장속도 또한 매우..